게임빌-컴투스, 엇갈린 행보…실적과 주가전망 정반대 흐름
입력 : 2015-08-16 12:00:00 수정 : 2015-08-16 12:00:00
모바일게임 대표 종목인 컴투스(078340)게임빌(063080)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컴투스는 하반기 신작 출시와 기존 모바일 게임의 꾸준한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게임빌은 연말까지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컴투스는 2400원(1.93%) 하락한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게임빌도 2.38% 밀린 8만2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을 기준으로는 컴투스가 직전주 대비 4.46% 상승했으며 게임빌은 10.68% 하락했다. 
 
게임빌의 경우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지난 12일 실적 발표 후 장 중 12.39%까지 급락했다. 게임빌의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5% 증가한 373억8400만원, 당기순이익도 54.9% 늘어난 5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신규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효과로 해외 매출액은 늘었으나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반면 컴투스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03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51.6% 늘어난 1082억9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21.8% 늘어난 311억2400만원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해외 매출액은 883억원으로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마케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엇갈린 실적만큼 증권가의 전망도 달라지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으로 하반기 기존 게임의 흥행 유지와 신작 출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반면 게임빌은 신작 출시까지 기대감을 접어야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상반기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서머너즈워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인데 클래시오브클랜과 같이 글로벌 흥행은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0.8배에 불과해 매우 저평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하반기 신작 모멘텀 부재와 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연말에 출시한 게임들의 매출액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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