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내년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 발탁
입력 : 2015-11-19 15:36:49 수정 : 2015-11-19 15:36:4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내년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 참가한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통신
 
AP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내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데이비스 러브 3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이 주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전야 행사에서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짐 퓨릭, 톰 리먼이 미국팀 부단장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내년 라이더컵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9월30일~10월2일 열린다. 미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25승2무13패로 크게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3개대회에선 계속 유럽에 우승컵을 내줬다.
 
우즈는 오랜 부진과 허리 부상에 따른 재활치료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지만, 최근 "내년 라이더컵에서 선수로 뛰지 못하더라도 필요한 뭔가를 하고 싶다"면서 "라이더컵 부단장을 맡고 싶다"라는 의사를 러브 3세 단장에게 적극적으로 피력해왔다.
 
우즈는 "나를 믿고 라이더컵 부단장으로 선정해준 데이비스에게 감사하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고 선발 소감을 밝힌 후 "우승컵을 되찾기 위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을 뭐든 하겠다. 내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면, 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만약 우즈가 선수로 참가하게 되면 러브 3세 단장은 부단장 대체자를 지명할 수 있다. 우즈는 1997년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7차례 라이더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아직 몸 상태가 성치 않은데다 재기 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려워 내년 대회에서 선수로 뛸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한편 스트리커와 퓨릭은 지난 달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제이 하스 단장을 돕는 부단장으로 참가한 바 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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