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3개월째 금리동결..금리 1%
유동성 공급과 경기회복 지지 위한 조치
입력 : 2009-08-07 10:55:53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3개월 연속 동결하며 저금리 기조를 이어갔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시장에 원활한 유동성 공급과 경기회복 지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했다고 보도했다.이는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스 등 대다수의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ECB는 또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25%와 1.75%를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경기침체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시행을 미루고 현재 진행 중인 6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매입과 은행을 대상으로한 대출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가 조금씩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높은 실업률과 디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ECB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강하게 점쳐 왔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지난 6월 9.4%를 기록해 지난 1999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7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하는 등 경제 불안요소가 여전한 상황이다.

 

실뱅 브로워 나티시은행 유로존 담당 수석 연구원은 "지금까지 ECB가 시행한 정책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왔다"며 "각종 경제지표들이 ECB의 예상보다 좋게 나오는 상황에서 ECB가 기존의 정책방향을 수정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금융 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내렸다.지난 5월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ECB 창설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1%로 하향 조정,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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