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효과에 소비심리 14개월 만에 최고
11월 소비심리지수 106…5개월 연속 상승세
입력 : 2015-11-26 10:50:30 수정 : 2015-11-26 10:50:3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움푹 꺼졌던 소비심리에 온기가 돌고 있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107)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를 낙관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를 보면,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99까지 하락했지만 7월 100으로 반등하면서 5개월째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 정부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현평전망CSI는 각각 92,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에서 102로 1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8에서 110으로 2포인트 올랐다.
 
다만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는 떨어졌다. 이번달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고, 향후경기전망CSI는 89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져 그림자를 드리웠다.
 
아울러 취업기회전망CSI는 8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14로 8포인트씩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102)과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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