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복주택 1만여가구 입주…리모델링 임대 등 공급도 다양화
입주자 만족도 높이기 위한 신혼부부·대학생 특화단지도 공급
공공 리모델링 임대 등 공급방식도 다각화
입력 : 2016-01-14 10:00:00 수정 : 2016-01-14 10:07:06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서 대폭 확대된다. 또, 공공 리모델링 임대 등 공급방식도 다양화된다. 주거급여 기준 임대료도 상향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6년 정부합동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거안정 강화와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업무보고를 통해 국토부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를 지난해 847가구에서 올해 1만824가구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상지역도 지난해 서울 4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전국 23곳으로 확대된다.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혼부부와 대학생 특화단지도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부부 특화단지는 투룸형 평면을 확대하고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오류와 하남미사, 성남고등, 과천지식, 부산정관 등 5개 단지에 5690가구가 공급된다.
 
또, 대학생 특화단지는 서울가좌와 인천주안역, 인천용마루, 세종서창, 공주월송 등 5개 단지, 2652가구를 대상으로 빌트인 가전·가구, 도서관 등을 설치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을 늘리고, 신혼부부와 대학생 특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자료/국토교통부
 
 
공공임대주택은 올해 11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매입임대 1만4000가구, 전세임대 3만1000가구 등 4만5000가구를 조기에 입주자 모집을 하는 등 공급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이 가운데 60% 이상은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에 공급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급을 위해 공공실버주택을 당초 계획인 650가구에서 900가구로 늘리고, 고령자 전세임대 2000가구도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실버주택은 위례, 분당목련, 수원광교, 세종신흥, 보은이평, 울산혁신, 안동운흥, 부산학장, 장성영천, 부안봉덕, 영월덕포 등 11곳이 대상이다.
 
또, 지난해 4000가구 수준이던 대학생 전세임대는 올해 5000가구로 늘리고,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40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전세임대의 경우 올해부터 예비부부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공급방식도 다양화된다. 공공 리모델링 임대 2000가구가 신규로 도입되며, 집부인 리모델링 임대는 지난해 1000실에서 올해 2500실로 늘어난다. 또, 도심 내 빈집을 정비해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특례법도 마련할 예정이다.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 등이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사회적주택도 시범사업을 통해 500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또, 낙후지역에 공공임대 건설과 인프라 정비 등을 함께 제공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사업 1200가구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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