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주택지표 개선, 다우 7일째 상승
신규주택매매 9.6%↑..호재 불구 증시 ‘오락가락’
내구재 주문, 운송장비 제외시 저조
원유 재고 증가..회복 의구심 증폭
입력 : 2009-08-27 06:33:02 수정 : 2009-08-27 07:35:4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다우지수가 신규주택 매매 급증 등 주택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7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26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23포인트(0.04%) 오른 9543.5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한 종목과 하락한 종목의 숫자는 비슷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2포인트(0.01%) 상승한 1028.1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0포인트(0.01%) 오른 2024.43로 장을 마감했다. 
 
7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 지표 호재의 효과는 크게 반감됐고 뉴욕 증시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개장전 발표된 7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4.9% 증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동차, 항공기 등 변동성이 심한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내구재 주문은 오히려 예상보다 저조해 시장의 우려를 샀다. 이에 제너럴일렉트릭(GE), 3M, 캐터필라 등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 재고 증가 소식도 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계속 등락을 거듭하던 미 증시는 결국 보합권으로 마무리됐다. 
 
국제 유가는 최근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상당한 가운데 원유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자 하락했다. 증시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21일 마감) 원유 재고가 12만8000배럴 증가한 3억4338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15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62센트(0.9%) 떨어진 71.4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 조정 조짐과 중국의 과잉설비 감축 가능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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