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업업계 '마트슈랑스'대전
입력 : 2009-08-28 17:09:54 수정 : 2009-08-28 18:59:26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보험업계가 대형 유통업계에 보험 영업점을 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002550)은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365일 영업을 하는 보험 영업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험사들이 할인점과 제휴해 상품 소개 책자나 광고만을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할인점 안에 독립된 보험 영업점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형 할인점(mart) 과 보험(insurance)을 결합한 이른바 '마트슈랑스' 마케팅으로 불리며 영업시간은 할인점과 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이택진 LIG손보 홈플러스 영등포점 팀장은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보험영업점을 방문해 보험상담을 받고 가입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계열사인 LIG증권과도 협력해 펀드 상품을 파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 영등포지점에 개설된 LIG손보 영업점은 보험컨설턴트 3명이 배치돼 보험 설계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실비보장·어린이보험·운전자·자전거보험 등 LIG손보의 보험상품을 포함해 주택담보대출까지 취급한다.
 
LIG손보는 1호점 운영 결과를 보고 할인점 내 보험숍 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손해보험(000400)도 오는 9월 중순께 계열사인 롯데마트에 보험 영업점을 낼 계획이다.
 
은행권도 대형유통업계와 연계해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마트에 개설된 영업 지점은 일반 지점의 신규 고객 증가세보다 1.5배 정도 빠르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홈플러스 강동점,병점점,중계점에 연중 무휴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 지점을 개설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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