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세계적 네트워크 R&D 바이오텍 목표"
PM 기반 신약연구 기업…오는 29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6-02-16 15:40:53 수정 : 2016-02-16 16:03:22
신약개발 관리 바이오기업인 큐리언트가 1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적인 네트워크 연구개발(R&D)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큐리언트는 지난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한 국내 첫 프로젝트 매니저(PM) 기반의 연구개발 기업이다. 프로젝트 매니저란 연구과제를 가져와 개발 후보 선정, 임상, 기술이전 관리 감독 등을 총괄하는 일을 말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프로젝트 소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기초 연구기관과 지속적으로 제휴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들여오고 있다”며 “큐리언트는 전체 인원 21명 중 9명이 프로젝트관리전문가(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큐리언트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 ‘Q203’는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항암면역과 내성 암 치료제 ‘Q701’과 CDK7 저해 신규 항암제를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들여왔다. 이 밖에 자체적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과 5LO 저해 천식 치료제 등이 있다.
 
큐리언트가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Q301은 세계 최초의 가려움증 유발 물질인 류코트리엔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현재 미국 임상 2A상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유럽시장 판권을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협의하고 있다.
 
또 Q203의 경우 지난 2014년 러시아 국영펀드의 자회사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치료제는 미국 FDA 임상 1A상을 완료한 상태로 지난해 12월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향후 ‘신약허가 우선심사권(PRV)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PRV 바우처는 다른 회사로 판매도 가능하며 약 2100억원의 평균 거래가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64억원,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기록했다.
 
황중식 큐리언트 부사장은 “Q301은 미국기업과 기술이전을, Q203은 국내 제약사와 판권을 논의 중”이라며 “올해 중으로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큐리언트가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8000~2만1000원으로 이달 15~16일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청약을 받으며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40만8000주로 공모 후 총 주식수는 708만3062주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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