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펀드, 4만5078계좌 개설…증권사, 은행 다시 앞질러
입력 : 2016-03-21 17:42:50 수정 : 2016-03-21 17:49:38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해외 주식투자 전용펀드)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이후 현재까지 총 4만5078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해외상장주식 투자에 따른 매매·평가 손익(관련 환손익 포함)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다. 소득 기준 등에 따른 제한 없이 1인당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4만5078계좌가 개설됐다. 
 
계좌수는 증권사가 2만2723개(50.4%)로 은행 2만1720개(48.2%), 보험·직판 635개(1.4%)보다 많았다.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은 총 1535억원이며, 업권별로는 은행이 757억원으로 증권사(750억원)와 보험·직판(28억원)을 앞서고 있다.  
 
판매 둘째 주까지 누적 판매 실적에서 은행에 밀렸던 증권사는 셋째 주에 이를 뒤집었다. 판매 첫째 주(2월29일~3월4일)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계좌수는 증권사가 9413개로 은행(6768개)을 앞섰지만, 판매 둘째 주(3월7~11일)에 은행이 9465개로 증권사(6615개)를 크게 앞지르며 누적기준(2월29일~3월11일)으로 은행(1만6233개)이 증권사(1만6028개)에 앞서있는 상황이었다. 순납입금에서도 은행이 467억3200만원으로 증권사(464억1600만원) 대비 앞섰었다.  
 
하지만 판매 셋째 주였던 지난주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계좌는 증권사가 6836개, 은행이 5502개 개설되며 누적 계좌수에서 증권사(2만2723개)가 은행(2만1720개)을 소폭 앞지르게 됐다. 다만, 누적 순납입금은 은행이 757억원으로 증권사(750억원)를 여전히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품별 판매실적(누적)에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이 217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다음으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와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가 각각 104억원, 79억원 팔렸다. ‘신한BNPP중국본토RQFII’(69억원), ‘KB차이나H주식인덱스’(60억원) 등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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