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車, 제2의 'BYD효과' 볼까
골드만삭스, 中 지리車 지분 15.1% 확보
입력 : 2009-09-23 10:45:06 수정 : 2009-09-23 13:45:4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지리자동차에 3억3400만달러를 투자, 지분 15.1%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회사인 GS캐피탈파트너스VI펀드를 통해 지리자동차의 전환사채와 주식매입워런트 등을 3억3400만달러(29억9000만홍콩달러)에 매입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G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리자동차 지분을 15.1%까지 확보하게 된다.
 
지리자동차는 이날 홍콩 증시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투자로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노리는 지리자동차의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리자동차는 신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볼보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리자동차의 주가 급등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의 투자가 워렌 버핏의 비야디(BYD) 투자와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제조업체인 비야디는 버핏의 투자 이후 주가가 5배 이상 상승했다.
 
비비엔 찬 시노팩증권아시아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의 투자는 매우 놀라운 소식"이라며 "주요 투자은행이 지리자동차에 투자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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