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천하수안 망전필위"
"IFRS 도입 국제신인도 제고에 도움"
입력 : 2009-09-23 15:30:23 수정 : 2009-09-23 19:11:52


[뉴스토마토 권재혁기자] "회계감사기준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신국제감사기준(New ISA)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23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3차 감사인대회'에서 기업투명성 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국제감사기준은 시스템 중심의 현행 감사기준과는 달리 리스크 중심의 감사기준으로 국제회계기준(IFRS)과 같이 원칙중심·목적중심으로 편제되어 있다.
 
김 원장은 앞서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경험했듯이 기업들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하고 광범위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며 "금융·경제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중심의 감사를 적극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년내에 신국제감사기준 개정안을 확정하고 국제회계기준(IFRS)와 동일하게 2011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국제감사기준과 함께 도입할 IFRS에 대해선 지난 2007년 발표한 로드맵을 따라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개별 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 감리프로세스 개선 등의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IFRS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내부감사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IFRS도입에 투자해야하는 시간과 비용이 당장은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기업의 회계·경영 투명성 및 국제신인도 제고에 따른 이익은 클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투명성 재고를 위한 방법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실효성 있는 운영과 감사품질관리 시스템의 정비등을 들었다. 또 이를 위해 감사원이 회계분야의 국제공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특수성이 IFRS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국시대 제나라 대부 사마양저가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라 말했다" 며 "이는 전쟁을 잊어버려서 위태로움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경계하자는 뜻으로 이처럼 현재의 위기극복에 집중하는 동시에 위기극복 이후에도 건실한 성장을 위한 투명성 제고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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