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매장량 2억배럴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
자주개발률 6.3%→8.1%..해외 유전 M&A 박차
입력 : 2009-10-22 10:59:15 수정 : 2009-10-22 17:20:1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석유(004090)공사가 총 확인매장량 2억배럴 규모의 캐나다의 석유기업인 하베스트에너지(Harvest Energy, 이하 하베스트)사(社)를 인수·합병(M&A)했다.
  
22일 지식경제부는 석유공사가 캐나다 캘거리에서 하베스트사와 총 39억5000만달러(40억7000만 캐나다 달러)에 지분과 부채를 100%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추진해온 해외 석유기업 M&A중 최대규모로 총 인수금액중 18억 캐나다 달러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23억 캐나다 달러의 부채도 인수된다.
 
하베스트사는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와 브리티쉬 콜럼비아, 사스케츄완 지역의 생산광구와 오일샌드 등 탐사광구를 보유, 일산 5만3400 배럴(석유 3만5000배럴, 가스 1만8400배럴)대의 원유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본규모는 17억 캐나다 달러에 이른다.
 
총 매장량은 확인된 석유·가스만도 2억2000만배럴에 이르고 오일샌드 규모는 10억배럴에 달한다.
 
하베스트사는 현재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주에서 하루 평균 11만5000배럴을 정제하는 정유공장도 운영중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6월 마련된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에 따라 해외 석유개발 기업에 대한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스위스 석유회사인 아닥스 인수 실패 이후 현재 해외 석유회사 5개와 협상중이며, 연내 1~2개를 인수 할 것"이라고 밝히며 해외 석유기업의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행 6.3%인 자주개발률은 8.1%로 1.8%포인트 높아졌고 올해 자주개발률 목표인 7.4%도 0.7%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확인매장량과 생산량도 각각 30억2000배럴, 24만1000배럴로 높아질 전망이다.
 
◇ 하베스트사 인수 효과
 
<자료 = 지식경제부>
 
지경부는 "오일샌드와 석탄층내 메탄가스(CBM)에 대한 개발기술을 가진 하베스트 인수를 통해 석유공사가 추진중인 2억3000만대배럴 규모의 캐나다의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개발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공사도 "글로벌 석유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세계3위의 원유매장량을 가진 북미지역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유전 매입과 M&A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석유공사는 향후 캐나다 정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올해 12월 말 인수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 하베스트 광구 위치도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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