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6%, 8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입력 : 2016-08-09 10:59:21 수정 : 2016-08-09 10:59:21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절대다수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8월 기준금리(현행 1.25%) 동결을 예상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채권보유·운용관련 종사자(127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설문응답자(80개 기관 101명)의 96.0%가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하반기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이 금리인하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6월 금리인하 정책효과와 정부의 재정정책 기대, 가계부채 증가 우려 등으로 8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합BMSI(채권시장 체감지표)는 98.6으로 전월(99.3)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1.2%가 금리보합을 예상했고, 금리상승과 금리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14.8%, 4.0%로 조사됐다.
 
8월 회사채 발행규모에 대한 조사에서는 보합수준(1조7000억원~3조3600억원)에 전체 응답자의 76.3%가 응답했고, 6.9%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7.1%가 물가 보합수준을 예상했고, 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9%였다. 원·달러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1.3%가 보합수준(1119.5원~1150.3원)을 예상했고, 18.8%는 상승(1150.3원 초과)을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채권시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강세로 시작하며 그 흐름을 이어갔으나,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7월 금통위 결과가 만장일치 동결로 드러나면서 전월에 비해 금리하락세는 진정됐다. 
 
전체 채권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8조9000억원 감소한 45조원이다. 회사채 발행금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고, 국채와 통안채는 각각 11조3000억원, 13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000억원, 2조7000억원 줄었다. 
 
지난달 채권 장외거래량은 369조원으로 전월 대비 117조6000억원 감소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17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6000억원 줄었다.
 
채권시장 전문가 96.0%가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현행 1.25%)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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