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애슐리'로 내년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석권"
18일 '스파오' 명동점 오픈..매장 105개 목표
입력 : 2009-12-16 15:51:43 수정 : 2009-12-16 18:59:44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주)이랜드그룹이 최근 토종 글로벌 SPA 브랜드인 '스파오' 1호점을 명동에 오픈해 세계 패스트패션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패밀리 레스토랑 석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랜드는 오는 18일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를 스파오 명동점(5층, 190석 규모)에 오픈할 예정으로, 이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애슐리 매장을 대폭 늘려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다.
 
현재 애슐리는 아웃백과 빕스에 이어 매출액 1020억원(2009년 기준), 매장수 59점으로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길용 이랜드 식품사업본부장은 "애슐리는 내년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면서 "유통점과 A급 상권 위주로 신규 출점을 강화해 최소한 100호점 돌파는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애슐리는 이번 달에만 건국대 스타시티와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남양주 홈플러스 진접점을 오픈했고, 18일 오픈 예정인 명동점에 이어 구미에도 이달 내에 입점을 준비 중이다.
 
2003년 1호점인 분당 2001점을 오픈한 이래로 애슐리는 지금까지 전국에 5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53개점이 '2001아울렛', '뉴코아', '홈플러스'에 입점해 고객들이 쇼핑과 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유통형 매장'이다.
 
애슐리 관계자는 "가두점 매장도 출점을 하겠지만 주로 생각하고 있는 상권은 유통점이나 복합형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유통형 매장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랜드 관계자는 패션과 유통 등을 통합하는 이른바 '이랜드표' 복합쇼핑몰 구상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이랜드에는 패션, 유통, 외식 등 충분히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그런 형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애슐리는 앞으로도 '스파오'와 동반 출점 전략을 계획하고 있으며, 입지 등 조건 등을 따져 피자몰이나 스파게티,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조합해 입점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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