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업생산 17.8%증가..3년2개월來 최대
서비스업생산 17.8%↑, 소비 10%↑
설비투자도 큰 폭 상승
입력 : 2009-12-30 15:13:58 수정 : 2009-12-30 19:03:57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산업활동 주요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7.8% 증가해 3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3.3% 증가, 8개월 연속 올랐고 설비투자도 10%나 뛰어올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 17.8%나 증가해 지난 2006년 9월 18.1%를 기록한 이후 3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13.8%를 기록,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바로 전달과 비교해도 1.4% 증가한 상태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증감업종으로는 반도체 및 부품(56.3%), 화학제품(28.0%), 자동차(14.9%) 등이었고 감소업종은 음료(-9.6%), 금속가공(-2.5%), 석유정제(-4.0%)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광공업생산 추이를 보면 지난 6월 마이너스 1.1%를 보인 이래 계속 증가해 7월 0.7%, 8월 1.0%, 9월 11.0%, 10월 0.2%, 11월 17.8%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 광공업생산지수 추이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3%로 전달과 같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 올라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이발소, 예식장 등 개인서비스업에서 부진, 마이너스 1.2%를 나타냈다.
 
11월 소비재 판매는 전달 추석 영향으로 전월대비 0.9%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0.0% 증가했다.
 
주요 증감내역으로는 내구재 중 승용차, 가전제품이 증가했고 준내구재에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가 늘어난 반면 의복 부문에서 감소했다. 비내구재 중 음식료품은 증가했고 차량연료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10.3%, 전월대비로는 7.0% 늘었다.
 
특히 제조업 설비투자가 늘어 반도체, 자동차 등 운송장비 부문에서 상승폭을 이끌었다.
 
건설수주는 그동안 공공부문에서만 증가하던 것에서 벗어나 민간 부문도 플러스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77.0%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64.6%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85.6%나 뛰어올랐다.
 
민간부문 건설수주는 올해 1월 전년동월비 마이너스 39.7%를 기록한 이래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9월(61.8%)부터 플러스로 반전, 10월 16.3%, 11월 85.6%를 보였다.
 
윤명준 통계청 경제통계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완전한 회복에 대한 의문은 있으나 수출품목 중심으로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가 크게 나빠질 조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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