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4분기 실적 '주춤'‥"시간이 갈수록 좋다"
입력 : 2010-01-14 13:20:12 수정 : 2010-01-14 13:20:1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지난 해 금융위기의 여파를 잘 극복한 업종을 하나 꼽으라면
건설업종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기의 직격탄을 받았지만, 잇따른 해외수주에 성공하면서 부진을 만회해갔는데요.
 
때문에 전통적으로 건설사 실적이 가장 좋다고 평가되는 4분기지만,
올해는 1년 내내 수주가 이어지면서 올 4분기 실적은 여느 해 4분기보다 실적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들의 4분기 실적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다는 겁니다.
 
우선 업계 1위인 현대건설(000720)의 4분기 매출액은 2008년 4분기보다 7%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1300억원대가 전망돼 업계 1위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건설(047040)은 매출액이 2.5%정도 늘어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50%가량 늘어난 7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GS건설(006360)은 매출액은 15%줄어든 1조7500억원대, 영업이익은 2%늘어난 1200억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000830)은 매출액이 2조8100억원대, 영업이익이 645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애초 시장 예상 보다 20%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눈에 띄는 실적이 없다고 해서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시장에서는 건설사들이 지난 해보다는 올해가, 그리고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전해졌던 최초의 아부다비 원전수주처럼 해외에서 우리 건설사들의 경쟁력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해외수주가 더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의 실적도 함께 나아질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2009년 하반기에 집중됐던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는 2010년 하반기에 실적으로 반영돼 향후 건설사들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할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완공비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은 줄어들겠지만, 더불어 주택부문의 대손상각 부담이 적어져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유망한 건설사를 찾는다면 얼마만큼의 해외수주가 예상되는지,올해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주택시장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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