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1130원대 상승
전일比 10.70원 상승.. 1138.20원
입력 : 2010-01-20 15:47:2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로화 급락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4일 연속 상승, 113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0원 상승한 1138.20원에 거래가 끝났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일 1130.50원 이후 8거래일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오른 1128원으로 장을 시작해 장초반 1127원대에서 잠시 횡보세를 보였을 뿐 시종일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유럽경제 악화 우려 소식에 글로벌 달러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인 결과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는 그리스의 재정적자 우려와 독일 경제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원정환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대리는 "지난주부터 그리스 불안 문제를 비롯해 1120원대를 하회했을 때의 정부의 강한 구두개입,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환율 상승은 이미 예견됐었다"고 말했다.
 
원 대리는 "역외의 기본적인 마인드는 아직도 숏(매도)이기 때문에 오늘 환율 움직임은 하락추세 속의 기술적 반등"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140원 초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상으로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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