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해외명품 시즌오프 돌입
명품 매출 증가세에 행사 규모 키워
입력 : 2017-05-17 16:39:44 수정 : 2017-05-17 16:40:36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올해 첫 해외명품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경기불황에도 해외 명품 상품군이 꾸준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관련 행사의 규모도 키우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2014년 10%, 2015년 18.1%, 지난해 13.8%를 기록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올해(1월1일~5월14일) 명품 매출 신장률은 28.2%로 백화점 전체 신장률 20.4%를 웃돌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명품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코치, 에트로, 지미추, 마크제이콥스 등 총 2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10곳이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와 더불어 17~30일 본점과 잠실점, 대구점에서 해외명품 시계와 보석을 선보이는 '워치·주얼리 페어'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9일부터 비비안웨스트우드, 막스마라 등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해외패션 봄·여름 상품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남녀 수입의류와 컨템포러리, 잡화 등 해외패션 브랜드를 10~50% 할인한다.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약 10여개 늘어난 170여개다. 브랜드별 참여 물량도 작년보다 10~30%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5개 점포에서는 해외패션 브랜드의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서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해외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고 최대 80% 할인에 돌입한다. 그 동안 일년에 단 두번만 진행하던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이례적으로 5월에 추가 진행하는 것으로 총 350여개 브랜드가 500억원 규모의 상품을 푼다. 분더샵 남성·여성, 분더샵클래식 마이분, 분 주니어, 슈 컬렉션, 핸드백컬렉션 등 럭셔리 편집숍 전 브랜드가 참여한다. 요지야마마토, 사카이, 피에르아르디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도 대거 참여한다. 행사 시작일인 18일에는 버버리와 페라가모 등 럭셔리 브랜드의 시즌 오프도 함께 시작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명품 브랜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아크리스, 질샌더, 지미추, 알마니 꼴레지오니 등이 30%, 마놀로블라닉, 마크제이콥스 등이 30~40% 시즌오프를 시작한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죠셉, 이자벨마랑, 알렉산더왕, 주카, 이로, 언더커버 등이 30% 할인한다. 남성 브랜드 중에서는 닐바렛, 지스트리트494옴므, 알렉산더맥퀸, 쟈딕앤볼테르, 비비안웨스트우드맨, 브로이어 등이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사진/신세계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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