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사태로 ECB 출구전략 ‘불투명’
출구전략 시행할 경우 지역 위기 커져
입력 : 2010-02-09 18:15:4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최근 불거진 유로존 재정 위기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출구전략 시행이 당초 전망보다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ECB가 서둘러 출구전략에 나설 경우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이른바 PIGS 국가들에 대한 시장의 위기감이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스를 비롯한 PIGS 국가들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해당 국가 자산을 팔아 치우고 있는 상황이 ECB의 출구전략 시행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
 
글로벌 신용위기에 맞서 해당 지역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1% 저금리 대출을 시행해온 ECB는 최근 6개월ㆍ12개월 만기 대출의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콜린 엘리스 다이와캐피탈마켓 런던 지점 연구원은 "PIGS 국가들의 은행들은 ECB의 자금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ECB의 출구전략 움직임은 시장을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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