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월 생산자물가 전년比 2.1%↓..하락폭 둔화
디플레 심화로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입력 : 2010-02-10 16:17:23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생산자물가가 지난달에도 하락해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2.3% 하락을 밑돈 것은 물론 3.9% 하락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보다도 개선된 것.
 
BOJ는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하락폭은 둔화됐지만 디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엔화 강세로 원자재 수입 가격은 상승했지만 디플레이션에 따른 내수 부족으로 일본 기업들이 이 같은 상승분을 반영하기 힘든 상황이다.
 
마쓰오카 노리아키 다이와자산운용 도쿄지점 연구원은 "기업들의 생산 가격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반적인 물가는 오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기업들의 수익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몸마 카주오 BOJ 수석연구원은 이달 초 "일본의 내수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물가 하락 현상이 좀처럼 둔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라이프리서치 수석연구원도 "일본의 물가하락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BOJ가 디플레이션 저지를 위해 적어도 2011회계연도(2010.4~2011.3)까지는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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