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년만에 적자
1월 4.6억달러.."이달 흑자전환할 것"
입력 : 2010-02-12 12: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속에서도 성장회복을 이끌던 무역수지가 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4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10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211억3300만달러)보다 46.7%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1990년대 이후 최고의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최근 10년내 최대의 증가율인 98.5%를 나타났다.
 
수입도 유가상승에 석유제품 수입이 늘어나며 전년동월(248억9900만달러)보다 26.4% 증가한 314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13.8% 감소했고 수입은 4.4%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이후 11개월 연속해 증가세를 보였던 무역수지는 전달(30억8900만달러)보다 35억5000만달러가 줄어든 4억6100만달러의 적자로 집계됐다.
 
이전 무역흑자를 이끌던 선박과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이 저조한 반면 원유등 유가가 전년보다 76.9% 오르며 전체 원유수입액이 늘어났고 소비재·자본재가 각각 25.5%, 31.1% 증가하며 수입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18.3%), 액정디바이스(103.3%), 가전제품(76.2%), 승용차(60.0%)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선박(-23.5%), 무선통신기기(-15.4%)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1.7% 늘어난 16억8480만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적자세에도 지난해 1월 무역수지보다 나아졌고 (무역수지가 줄어드는) 시기적 상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이라며 "수출증가율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번달 무역수지는 흑자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출항일을 기준으로 하면 수출액은 신고수리기준 수출액보다 22억8000만달러가 줄어든 332억9000만달러 기록해 무역수지는 18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출항일 기준 수출액이 신고수리 기준보다 많은 것은 "지난해 12월 신고수리된 선박과 중화학공업품이 지난해 출항되지 않고 1월중 선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1월 수출입동향 확정치
 
<자료 = 관세청>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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