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회의서 금융안전망 공감대 형성
"IMF, 각국 출구전략 모니터링해 G20회의때 보고"
입력 : 2010-03-01 17:21:16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에서 금융안전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4월 재무장관회의 때 각국의 출구전략을 모니터링해 보고키로 합의했다.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1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27~28일 양일간 송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회의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신 차관보는 "금융안전망에 대해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개도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금융안전망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해 오는 11월 정상회의 때에는 파이널 리포트가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의제는 금융안전망 구축시 도덕적 해이 방지와 과도한 외환보유액 쌓기 경쟁 지양 등의 문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출구전략과 관련해 나라마다 경제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출구전략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것도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번 G20 재무차관회의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의 출구전략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모니터링해서 오는 4월 재무장관회의에 보고토록 하는 데 합의했다.
 
신 차관보는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세계의 불균형 성장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특히 경상수지 문제 뿐만 아니라 각국의 개발 격차까지 포함해 금융 위기 이후 세계가 어떤 성장 모델을 가지고 균형 잡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오는 6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불균형 성장에 대한 정책 권고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금융규제에 대해서 그는 "올해 11월까지 기준을 만들기로 이미 합의가 됐다"며 "이와 함께 금융규제기구를 활성화 하는 것도 올해 논의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송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회의는 앞으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제에 대해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로, 각국의 재무 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 180여 명이 대거 참여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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