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결국 '중고차'로 판매…가격은 '고무줄'
기본가격 3985만8000원에서 딜러 재량 할인
입력 : 2018-08-27 11:43:30 수정 : 2018-08-27 11:43:30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파격 할인 소문이 무성했던 '아우디 A3'가 국내 시장에 중고차로 출시된다.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28일부터 2018년식 'A3 40 TFSI'를 전국 8개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딜러를 통해 판매한다고 27일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본 출고가격 3895만8000원에 딜러사 재량으로 할인 가능하다. 법인이나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판매하며 리스나 할부금융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관련 딜러사 관계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물량 등에 대한 공문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8년식 'A3 40 TFSI'. 사진/아우디코리아
 
아우디 A3는 지난달 25일 유명 자동차 커뮤니티에 TFSI 가솔린 모델을 3950만원에서 2370만원으로, TFSI 프리미엄 가솔린 모델을 4350만원에서 2610만원으로 할인 판매한다는 견적표가 올라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회사 측은 "8월 중 출시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차량을 법인 리스 고객이나, 아우디 직원만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동시에 확산되면서 노이즈마케팅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우디가 한 달이 넘도록 구체적인 판매 계획을 내놓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결국 아우디가 A3를 중고차로 판매키로 방침을 확정하면서 8월 중 판매한다는 약속은 지키게 됐지만, 대규모 할인 여부는 딜러사 재량으로 넘겨 소비자들의 기대와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아우디 측은 "인증 중고차를 더 활성화하고 기존 A3 차량 소유 고객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는 지난 2015년 9월 시작한 사업이다. 공식 중고차 딜러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1년·2만km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2018년식 '아우디 A3 40 TFSI’는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및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09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7초다. 복합연비는 11.5km/L(도심 10.0km/L, 고속도로 13.9km/L)다. 안전 사양으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을 갖췄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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