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 우회상장 발판 삼아 신사업 박차
40년 전자제품 노하우 스마트그리드에 적용
올해 매출액 698억원, 경상이익 74억원 목표
입력 : 2010-03-24 14:28:20 수정 : 2010-03-24 16:40:03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40년 전자부품 노하우를 '스마트그리드'로 꽃 피워 투자자와 함께 성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업으로 키우겠다."
 
오는 5월10일 엠에이티(080440)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세진전자 이상영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72년 설립돼 올해로 39년째를 맞는 세진전자는 전자·자동차용 스위치 제조사로, 전성기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분야 세계 1위의 자리에서 2000억원대의 매출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엔 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면서 아이템 발굴 및 R&D 투자로 최근 2개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지만, 올해부터는 신사업이 안착되면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세진전자의 매출은 크게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 전력부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세진전자는 전력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엔 독자기술인 '지그비(ZigBee)' 및 'PLC통신'을 근간으로 하는 원격검침과 스마트그리드 사업 및 LED조명 제어 솔루션 사업 등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영 대표는 "특히 2006년 한국전력공사에 원격검침솔루션(AMR) 납품을 계기로 본격화된 전력사업부는 국내 최초 모자원격 검침용 기술 확보와 고속PLC관련 기술특허로 올해엔 고압 모자원격 검침 시장의 약 40% 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정부 프로젝트 중 각 분야 1위에 선정된 컨소시엄 2곳에도 선정되면서, 세진전자는 스마트그리드계의 숨은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자동차 사업 역시 전자부품 비중 증대에 따른 물량 증대와 전기 자동차용 신규 매출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예상이다. 
 
김재균 세진전자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자동차 부품 사업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정도엔 미국의 자동차 부품사를 인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3월 결산법인인 세진전자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추정 매출액인 414억원보다 40% 증가한 698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영 대표는 "올해엔 특히 전력사업에서의 259억원 매출을 포함해 698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74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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