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view)지긋지긋한 펀트통(痛) 날려볼까
입력 : 2010-04-07 16:16:18 수정 : 2010-04-07 16:16:1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오늘 다수의 경제신문 1면에는 '펀드자금 썰물', '대량환매', '펀드런' 이란 단어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이틀간 1조원 이상의 대량환매 사태가 발생했다는 요지의 기사들이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지긋지긋한 펀드통(?)에서 벗어나고자 환매에 나선 것입니다.
 
기자에게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인의 전화였는데 아직도 본인은 조금 손해를 보는 것이지만 환매를 해야겠냐며 물어왔습니다. 증권부 기자인 친구의 조언을 얻어보고자 아침부터 전화를 해왔지만 뾰족한 답을 제시해주진 못했습니다.
 
펀드런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대량환매 사태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오늘 하루 분주히 은행과 증권사 객장을 찾았습니다. 객장에 근무하는 한 직원도 오늘 하루 많은 문의전화와 환매를 하기 위해 객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시달렸다고 전해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또 한 번 코스피 지수가 1700선 등반에 성공하자 다시 지수가 빠질 것을 우려해 일시에 펀드 환매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이 같은 상황이 또 다시 재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환매에 나서기 보다는 적절한 투자전략부터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환매 이후 생긴 부동자금의 적절한 사용처를 찾지 못해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게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단기부동자금의 휴식처인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그것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는 주가 상승기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편승해 성급한 환매에 나서기보다는 오히려 좀 더 보유하면 더 큰 열매를 얻을 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지긋지긋한 펀트통 이후 또 다른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라는 조언에 한 번더 귀를 귀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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