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러시아, 자가격리 위반 중국인 수십 명 추방
입력 : 2020-03-04 15:23:15 수정 : 2020-03-04 15:23:1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러시아에서 중국인 수십 명이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위반해 추방됐다.
 
4일 글로벌타임스는 러시아에 있는 중국인 자원봉사 단체 책임자를 인용해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긴 중국인 80명이 별도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 이들 가운데 수십 명은 이미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규정을 위반한 이들은 온라인 재판에 넘겨져 추방 조치와 함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5년 이내 러시아에 재입국이 불가능해진다. 나머지 중국인들도 재판을 받은 뒤 추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중국에서 입국한 88명이 자가 격리 명령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80명은 중국 국적자다.
 
러시아에 입국하는 중국인은 관련 규정에 따라 ‘14일간 거주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문서에 서명해야 한다.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문서가 러시아어로 돼 있었기 때문에 많은 중국인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서명했으며 일부는 부주의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슈퍼마켓에 가느라 규정을 위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출발해 튜멘 공항에 도착한 러시아인들과 검역 작업 중인 의료진의 모습.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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