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 “유통 플랫폼으로 세계 연결할 것”
“도매매·도매꾹 활용해 손쉽게 온라인 창업 가능”
입력 : 2020-03-29 11:12:16 수정 : 2020-03-29 11:12:1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명인 ‘Connecting the world’와 같이 ‘세계를 연결하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향후 모든 세계인들이 저희 플랫폼으로 연결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영일 지앤지커머스 대표(사진)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글, 페이스북을 뛰어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앤지커머스는 국내 온라인 도매 시장에서 17년간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B2B(기업 간 거래) 오픈마켓 ‘도매꾹’과 B2B 배송대행 플랫폼 ‘도매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법인과 함께 중국, 베트남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다.
 
삼성 출신인 모영일 대표는 1990년대 초에 창업을 목표로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이후 무역업과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거치며 무역과 유통을 경험, 2002년 도매꾹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이던 도매 시장에 새로운 거래방식을 제안했다. 도매꾹은 현재 국내 온라인 도매 시장에서 트래픽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주로 사업자 회원들이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용한다. 
 
모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상품 유통을 전문으로 중개해 주는 인터넷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당시 이미 일반 소비자(B2C)를 겨냥한 오픈마켓들이 생겨나고 있었지만 B2B 온라인 유통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은 없었고, 이 틈새시장을 노렸다”고 밝혔다.
 
도매꾹 홈페이지. 사진/지앤지커머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도매매는 ‘전문셀러’ 육성을 바탕으로 하는 무재고·무사입 B2B 배송대행 플랫폼이다. 
 
상품공급자(제조 및 유통사)들이 도매매에 상품을 등록하면 전문셀러가 타 오픈마켓에 낱개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매매에 등록된 상품들은 전문셀러가 마진을 붙여 B2C 오픈마켓에 판매하며, 판매된 상품은 상품공급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을 대행한다. 모 대표는 “도매상은 도매매를 통해 편리하게 판로를 넓힐 수 있고, 판매자는 재고걱정 없이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앤지커머스는 2017년 도매매 론칭과 함께 도매꾹평생교육원을 설립,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문셀러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2500여명의 전문셀러를 양성했고 이중 1700여명이 온라인 창업을 통해 사업자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전문셀러들이 상품을 보다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도매매 상품 DB(데이터베이스)와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샵플링’을 연동했다. 전문셀러들은 샵플링을 통해 모든 오픈마켓의 상품등록부터 주문, 클레임까지 한번에 관리할 수 있어 판매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모 대표는 올해부터 전문셀러 교육을 온라인으로 확대, 더 많은 전문셀러를 양성하고 현재 15% 수준인 도매매 매출비중을 추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교육 플랫폼 N잡. 사진/지앤지커머스
 
최근에는 이를 위해 교육전문기업 윌비스와 제휴를 맺고, 1인 온라인 창업자 양성을 위한 온라인교육 플랫폼 사업 'N잡'을 기획했다. N잡 온라인 강의는 온라인 창업 전문가와 도매꾹·도매매를 통해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선배 전문셀러들이 진행하며, 첫 강의는 4월9일 오픈할 계획이다.
 
모 대표는 “온라인 창업에 대한 올바른 교육만 받는다면 온라인 창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B2B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온라인 창업자 배출을 위한 교육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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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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