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확진자 57%가 2030…‘#다음에 만나’ 운동하자"
입력 : 2020-04-10 16:01:45 수정 : 2020-04-10 16:01:4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젊은 층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협조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 중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젊은이들의 활동을 잠시 줄이자는 취지다.
 
박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야 다음에 만나!’라는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새로운 위기와 도전의 시간”이라며 “코로나19와 맞서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새로운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지난 4월1일부터 4월8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113명의 확진자 중 57%가 20대와 30대였다”며 “청년들은 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만남도 많다. 건강에도 자신이 있는 세대라 ‘잠시 멈춤’이 답답할 수 있지지만 잠시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청년들은 ‘나는 증상이 없고, 젊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가볍게 지나가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며 “본인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나의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를 감염시키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젊은이들의 유흥주점 출입에 우려를 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일부 젊은이들은 클럽이나 감성주점, 칵테일바 등 밀접접촉 공간을 찾고 있는데, 강남유흥업소와 칵테일바와 관련한 확진자 발생은 감염폭발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당장 만나자는 연락에 ‘친구야 다음에 만나!’ 라는 실천이 생명을 구한다”고 했다. 이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지금, 가장 효과적이고도 유일한 방법은 ‘행동’뿐”이라며 “당장 '#친구야다음에만나' 캠페인을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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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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