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들, 4·15 총선 집중조명…"문 대통령에 힘 실을 것"
입력 : 2020-04-10 16:49:36 수정 : 2020-04-10 16:49:3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 치러지는 4·15 총선에 대해 외신들이 전례없는 관심을 보이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총선을 치르는 첫번째 주요국이라며 방역에 성공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어 이번 선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봉쇄령 없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은 한국의 의료·방역에 대해 전 세계가 높이 평가하는 가운데 치러진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총선 투표 시점이 문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뉴시스
 
최근 문재인 정부는 경기 침체와 측근 비리, 북한과의 긴장 고조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모범 사례로 꼽으며 기류가 달라졌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로이터와 가디언, 독일 슈피겔, 스페인 엘 파이스 등 외신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세계보건기구(WHO)까지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극찬했다.
 
이처럼 전 세계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가운데 BBC한국 내 8곳의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한국이 집단 감염을 초래하지 않고 성공적인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관심을 드러냈다. 이코노미스트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도입해 국민들도 안심하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이 같은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문 대통령 지지층이 코로나19 완화에 힘입어 재결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또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2022년 대선 후임자를 세우는 데 있어 문 대통령의 재량권이 커지는 것은 물론, 경제·사회 격변기에 직면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로드맵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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