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한 중국 경제, 2분기는 1.5% 상승 전환"
모건스탠리, 중국·일본 제외한 아시아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 관측
입력 : 2020-04-17 18:23:44 수정 : 2020-04-17 18:23:4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4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중국 경제가 오는 2분기 반등에 성공,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위안(약 355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건 지난 1976년 문화대혁명 시기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데이 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생산과 소비를 포함한 주요 지료들이 지난 2월 바닥을 친 이후 현재까지 정상 수준의 75~95% 회복됐다"며 "2분기 상승 전환해 1.5%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의 경제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노라19 사태가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며 "경제적 충격은 2분기에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1.0%, 중국을 제외하면 –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제외한 각국의 거시지표들이 악화되거나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각국이 시행 중인 방역조치들이 올해 하반기까지 경기회복을 지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식료품을 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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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