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백 "초기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백신 안전성·효과 가능성"
입력 : 2020-06-14 17:32:36 수정 : 2020-06-14 17:32:3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이 자사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초기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시노백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백신인 '코로나백'(CoronaVac)을 14일 간격으로 두번 투여받은 사람들 중 90%이상으로부터 접종일이 2주 지난뒤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항체반응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시노백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백이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없다고 발표했다. 
 
시노백은 18~59세 건강한 사람들 743명을 코로나백 접종군과 플라시보(가짜약)접종군으로 나누어 1상,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백을 28일 간격으로 두번 투여받은 사람들에 대한 연구 결과도 곧 학술지를 통헤 게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노백은 브라질의 백신 연구기관 부탄탕(Butantan)과 제휴해 브라질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11일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봉쇄조치로 일부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사들이 감염에 취약한 나라에서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77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42만8000명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상가에 시민들이 모여 들며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 2개월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내려졌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소매점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AP·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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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