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월북자,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낮아"
입력 : 2020-07-30 16:12:54 수정 : 2020-07-30 16:12:5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방역당국이 3년만에 월북한 탈북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를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사진/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3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월북자의 소지품인 의류 등 16점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결과, 검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월북 사건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6일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유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월북 당사자와 접촉자 2명의 과거 코로나19 검사 결과, 접촉자 여부 등을 조회한 결과 현재까지 관련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가 접촉자 8명에 대한 검체도 채취해 검사한다는 계획이다. 8명의 접촉자는 서울 2명, 경기 김포 6명이다. 
 
그은 월북자 김씨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관련 "월북이 일어난 게 7월 19일로 확인 내지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14일의 잠복기가 지난 것을 확인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확률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부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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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