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17)사랑과 전쟁 랑코베이는 바다와 숲이 우거진 웅장한 산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호수와 같이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와 바다 특유의 야성을 잃어버린 차분하고 정숙한 바다! 회랑처럼 좁은 길목만의 베트남의 남북을 이어준다. 아니다. 완벽하게 이어주었으면 바다가 아니라 호수였을 테지! 짧은 다리만이 남북을 이어준다. 쯔엉썬 산맥과 좁은 회랑에 둘러싸인 바다가 운무에 뒤덮여 비...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16)모든 걸음마다 평화! 먼 훗날 내리는 비를 나는 알고 있다. 오늘도 서슴없이 빗속에 뛰어든다.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먼 훗날 내리는 비를 나는 알고 있다.1번 국도 위에 폭탄이 비 오듯 쏟아지던 날무명용사의 묘지 한 귀퉁이에 잠들어 있는그도 훗날 내리는 비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비에 젖어 번져가는 나의 발자국 소리가그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오늘도 눈 비비며 일어나 키 큰 나무 아래서젊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15)비무장지대로 가자! 지난 비로 길 양 편의 논은 넒은 바다처럼 물에 잠겼다. 철없는 아이들은 낚싯줄을 던지고 있었고, 고기들도 물난리에 정신없이 덥석덥석 낚싯밥에 입질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게 생겼다. 생과 사는 어느 곳에도 있다. 생과 사는 같은 공간에 있고 같은 시간에 공존하고 있다. 거리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영구차가 지나가고 또 결혼식이 열린다. 살아 있는 나는 길 위를 달리고 있고, 죽은 ...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⑭)무엇이 진실일까요? 베트남 사람들이 낮잠을 잔다고 게으르다는 것은 현지 날씨를 고려치 않은 오해이다. 사람들은 역동적이고 친절하며 '띵감'이 넘쳤다. 베트남의 아침은 이르다. 학교는 6시 45분이면 시작하고, 직장은 8시에 시작한다. 그 대신 점심시간은 2시간이다. 주 6일 근무하고 국경일도 많지 않다. 베트남의 고도성장은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연은 깊고 풍요로웠고 들판은 산이 보이지 ...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⑬)'포(Pho)'와 부대찌개 우리는 같은 아시아에 속했지만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잘 모른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지만, 곧 잊혀졌다. 베트남을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이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소녀가 아오자이를 입고 야자수 잎을 엮어 만든 베트남 전통 모자 ‘논’을 쓴 모습이다. ‘미스 사이공’이란 뮤지컬의 포스터가 그러하다. 그러나 ‘미스 사이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