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없는 자에게 가혹한 법 무술년 새해를 맞은 지 보름 정도 지났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지난해의 연장선상에 있다. 주어진 시간 속에 각자는 변함없이 삶의 전쟁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다. 삶의 원리는 2018년이라고 해서 딱히 달라질 것도 없고 마냥 고달프고 힘들다. 그러나 이 고달픔의 농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이들은 그나마 삶은 살아볼만한 것이라고 콧노래를 부르고,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신년 기자회견, 과거와 달라야 2018년 초 대통령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일은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일 것이다.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한 해 국정계획을 발표하고, 뒤이어 기자들을 만난다. 기자회견의 목적 중 하나는 언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0일) 청와대 경내로 기자들을 초청해 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함께하는 냉장고 자본주의의 특징 중 하나는 빈부격차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책 <21세기 자본론>에서 세계 최상위 부유층 1%(약 7600만 명)가 전 세계 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부의 90%를 차지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어 가난한 이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전 세계에...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고위공직자 인사시스템 전면 재고해야 고위 공직자 임명을 놓고 이뤄지는 한국의 인사청문회는 장관 후보자들의 과거 행적을 파헤치는 추억의 드라마 같다. 논문표절이나 법률위반, 위장전입 여부, 재산축적 과정, 이념성향 등이 청문회 과정에서 전부 들춰진다. 부끄러운 과거를 살아온 후보자들은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와 함께 만신창이가 되기 십상이다. 정도가 극에 달하면 후보자 자신이 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지명을 철...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상황을 바꾸려면 사회를 고발하라 서울역 지하도를 일컫는 말 중 하나가 ‘노숙자들의 둥지’다. 저녁이 되면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종이박스로 바람막이를 만들고, 그 안에서 새우잠을 잔다. 이런 풍경은 서울역 지하도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숙자를 위해 지방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중앙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혹한에 거리를 헤매는 레미제라불(불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