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시론)음악 없는 세상 일상이 위협받았던 작은 순간을 기억한다. 두렵기보다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2012년 여름, 태풍 볼라벤이 한국을 강타했다. 볼라벤이 직격하던 그날 밤, 나는 제주의 바닷가에 있었다. 과연 자연의 힘은 강하기 이를 데 없었다. 밤사이 숙소 지붕이 뜯겨나가고 사람 몸뚱이만 한 바위가 도로로 날아들었다. 전기는 물론 각종 시설 또한 무사할 리 없었다. 아침이 되자 통신도 끊겼다. 숙... (시론)우리나라에 협·단체가 너무 많다 사진/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우리나라만큼 협회와 단체가 많은 나라도 드물다. 직종마다 협회가 있고 업종마다 단체가 있다. 심지어 학회도 많다. 교수치고 학회 회장 모자 한 번 안 써 본 사람이 드물 것이다. 왜 이리 협회와 단체가 많은 것인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집단주의 문화의 성향이 강한 탓이다. 개인이 혼자 무엇을 하기보다 여럿이 같이 어울려... (시론)중소기업 힘들게 하는 ‘레드테이프’ 코로나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지만 소상공인을 비롯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다. 정부는 어려운 국민이나 사업자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긴급지원자금의 마련, 금리동결, 상환유예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원책은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한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재원의 한계로 지속·반복하기란 쉽지 않다. 코로나 ... (시론)짚신·우산 장수와 과학·정치 방역 코로나 4차 대유행을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청와대가 과학 방역이 아닌 정치 방역에 집착하다 빚어졌다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의 주장대로 이번 4차 대유행이 과연 과학 방역에 근거하지 않고 정치 방역을 하려다가 빚어진 일인가. 이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를 통해 단지 과거를 톺아보고 그 책임을 묻는데 한정한다면 톺아보는 참된 뜻이 훼손... (시론)기업 인수·합병이 '승자의 저주' 되는 이유 코로나19 사태와 디지털 기술의 영향에 의해 산업 구조 변화가 가속하면서 기업 간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01%를 약 3조4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옥션, G마켓, G9(지구) 등의 오픈 마켓을 운영하는 온라인 기업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강자인 이마트와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것으로 기대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