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시론)오징어게임과 대장동, 그리고 돈 사회 며칠 전 집 인근 한 유명 백화점에 가족이 함께 갈 일이 있었다. 일 년에 한두 차례 가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간 것은 처음이었다. 지하주차장에 들어섰다. 앞 차는 벤츠였다. 백화점 주차요원이 그 차를 'VIP 주차장' 쪽으로 안내했다. 내가 몰던 차량은 경차였다. 다시 한 층 더 내려가라는 손짓을 했다. 아래 층 주차장에는 모두 국산차가 줄 지어 주차돼 있었고 빈자리가 많아 쉽게 세웠... (시론)빚과 죽음으로 내몰리는 소상공인, 안전망이 없다 사진/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9월16일 저녁 여의도에서 약속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러 가다 국회의사당역 3번 입구를 전경들이 에워싼 것을 보고 놀랐다. 뭔가 큰 시위가 벌어진 줄 알았는데 주변은 조용했다. 수십명 전경의 위압적 시선에 주눅 들어 어깨를 움츠리고 역으로 들어갔다. 집에 와 뉴스를 보니 바로 그 자리에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자영... (시론)플랫폼기업, 상술보다 기업가정신이 먼저다 사진/이의준 중소기업정책개발원 규제혁신센터장택시를 탔다. 쉬지 않고 콜이 울렸다. 택시기사의 설명이 재밌다. 다른 기사들보다 먼저 카카오T의 서비스를 이용하니 매출이 올라 즐거웠다고 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더라는 것이다. 지금은 돈만 많이 나가지 매출이 늘지는 않는단다. 그 사이 카카오는 수천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며 불과 몇 년 만에 15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최대 ... (시론) 가습기살균제 참사 10년과 코로나 시대의 착각 가습기살균제가 치명적 제품이라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때가 10년 전인 2011년 8월 31일이다. 이 참사는 우리에게 생활화학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기업이 식품이나 의약품, 그리고 각종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는 이윤이나 편리함이 아니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또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 또한 우리 사회에 위험할 수 있는 ... (시론)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의 경제적 효과 지난주 서울대에서 벤처창업학회 주최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전자상거래법(전상법) 개정안 효과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법안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공정거래, 소비자 보호 및 입점업체에 대한 '갑질' 금지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 특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법안 도입 및 개정 효과에 대한 충분한 분석 없이 여러 정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