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시론)문제는 정치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위기란 낡은 것은 죽어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한국은 위기를 넘어 파국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여야 정치권과 재벌대기업 등 지배세력들은 한국 사회의 위기를 이야기하지만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12.5%로 역대 최악의 상황이고, 가계부채는 눈덩어리처럼 증가해 1207조원이 됐다. 채... (시론)4·13 총선의 아젠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 왔다.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월13일 실시되니 이제 석 달 남았다. 선거구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비후보들은 지역사회에 얼굴을 알리고 표밭을 찾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싸늘한 겨울 날씨만큼이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국민들의 처지는 착잡하다. 희망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독선과 독주로 일관하는 정부·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제 구실 못하는 야당도 도긴... (시론)민주노총 창립 20주년에 부쳐 일주일 전 11월 11일은 민주노총이 창립된 지 20년이 되는 날이었다. 신문과 방송의 외면 속에 민주노총의 20주년 기념식은 소박하게 치러졌다. 생일잔치 분위기는 고사하고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로 기념행사는 차분하고 엄숙했다. 경찰 수배로 한상균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한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민주노총은 ‘20세기 노동자의 자랑, 21세기 민중의 희망’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 (시론)고용형태공시제와 기업의 사회적책임 지난 1일 고용형태공시 결과 발표 이후 300인 이상 대기업의 고용 실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예전 같으면 기업 정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던 대기업의 고용 규모 및 고용 형태가 사회 바깥으로 알려진 것이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지난 2012년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입법으로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비정규직 및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남용을 막기 위해 기업 스스로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