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정치인들의 과대광고에 속지 말아야 세계 여기저기서 기성 정치인들에 반기를 드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의 거짓말에 진력이 난 시민들의 정치 불신·혐오가 임계점을 뛰어넘어 분노로 치닫는 중이다.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점은 우리가 과연 정치인들의 거짓말에 분노해야 하는지 여부다. 정치는 차이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이미지이다. 오늘날 정치인들은 여론몰이를 하기 위해 이미지를 만들고...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정치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지난 주 화제의 인물은 단연 뉴욕에서 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날개를 펼칠 줄 알았건만, 연속되는 해프닝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대권주자로서의 자격마저 의심받는 처지가 됐다. 종합편성채널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치는 역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며 반 전 총장을 희화화했고, 인터넷 상에도 비슷한 내...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여론조사 만능주의에서 탈출하라 ‘여론조사에 도취(L'ivresse des sondages)’. 프랑스의 정치학자 알랭 가리구(Alain Garrigou)가 여론조사에 열광하는 현대사회를 조롱하며 한 말이다. 가리구는 그의 저서 <여론조사에 도취> 서문에서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식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사전을 편찬한다면 여론조사는 ‘어김없이 틀리는 것’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한...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노숙자를 사랑한 국회의장 정유년 새해가 밝았지만 송구영신의 기쁨을 제대로 느낄 새가 없다. 국정은 여전히 어수선하고 언론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매몰돼 박 대통령을 둘러싼 과거사를 재탕 삼탕하기에 여념이 없다. 미래를 위한 화두는 사라진지 오래다. 최근에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돼 그녀의 송환여부를 둘러싸고 대한민국 전체가 한바탕 술렁이고 있다. 이 와중에 헌법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블랙리스트와 감시사회 연말연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소식이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언론도 이 문제를 연일 특종으로 다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개입 의혹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관련자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공은 특검의 수사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