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단호함 없으면 적폐청산 어려워 지난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시작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많은 사람들이 폭풍 같은 찬사를 보내던 터라 이번에야말로 진짜 깨끗한 인물들이 발탁될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정작 청문회를 보니 역대 정부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다르다면 오직 하나, 청와대가 재빨리 흠결을 인정하고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어디 이게...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이번에야말로 진정한 리더를 만들자 음악 용어 중 ‘모데라토’(moderato)가 있다. ‘적당한’, ‘온건한’의 뜻으로 알레그로와 안단테의 중간 빠르기를 가리킨다. 빠르고 활발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맛은 없지만 색이 온화하고 적당해 듣기에 편안하다. 프랑스 새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은 공화당 내 좌파로 불리는 46세의 에두아르 필리프(Edouard Philippe)를 수상으로 임명했다. 필리프 수상은 지난 1...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여론조사 공표금지는 구시대의 유물 비밀이 누설되는 첫 번째 경로는 다음과 같다. A가 B에게 “너만 알고 있어야 한다”며 어떤 정보를 준다. B는 그러마고 약속하지만 곧 C에게 “너만 알아야 한다”며 또 다시 누설한다.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되며 비밀은 만천하에 공개된다. 이번 대선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또한 이와 같았다. 한국 공직선거법 제108조 1항은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 공...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선거의 우열을 어찌 가릴 수 있으련만, 그래도 대통령 선거만큼 중요한 선거는 없을 것이다. 누가 최고의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한 나라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의 경우 그 나라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지형마저 요동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미국의 최고지도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서 이를 뼈저리게 통감한다. 트럼프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고... (최인숙의 파리와 서울 사이)책임질 줄 알 때 정치는 재탄생한다 한국, 프랑스 모두 대통령 선거는 월드컵 축구경기를 방불케 한다.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은 열광하며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본다. 유권자도 마찬가지다. 승리한 쪽은 그간 있었던 모든 잡음을 승리의 축제 속에 묻는다. 그러나 패배한 쪽은 한 동안 내홍에 허덕이고, 심한 경우 패인이 상대에게 있다고 티격태격 싸우다 선거과정에 있었던 뒷이야기를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