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시론)글로벌경쟁, 고종 그리고 ‘시카고박람회’ 1893년 5월1일 미국 시카고에서는 만국박람회가 열렸다. 우리나라는 내세울 상품도 없는 데에다 행사참석비용의 마련조차 어려웠지만 두 명의 대표자를 보내기로 했다. 나머지 필요한 인력은 현지의 유학생을 활용하기로 했다. 당시 고종은 대한제국의 황제라 칭하며 일본, 러시아, 청나라는 물론 서구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으므로 국제박람... (시론)스푸트니크 “스미레는 마음속으로 뮤를 ‘스푸트니크의 연인’으로 부르게 되었다. 스미레는 그 말의 메아리를 사랑했다. 그것은 그녀에게 라이카 견(犬)을 연상시켰다. 우주의 어둠을 소리 없이 가로지르는 인공위성. 작은 창문을 통해서 들여다보이는 한 쌍의 요염한 검은 눈동자. 그 끝없는 우주적 고독 안에서 개는 대체 무엇을 보고 있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스푸트니크의 연인... (시론)규제완화, 현장의 성과가 관건이다 매번 그러하듯 새 정부가 들어서자 곳곳에서 규제해소의 목소리가 크다. 중소기업계도 끊임없이 규제완화를 요구하며 거미줄 같은 규제사슬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단편적 방식에서 전체를 푸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주장해왔다. 다행히도 정부는 총리가 직접 나서는 등 적극성을 보이며 ‘규제샌드박스’도입과 규제프리존특별법 입법을 검토키로 했다. 크게 환영할 일이다. ... (시론)마광수 교수의 죽음과 관련한 단상(斷想) 마광수 교수가 2017년 9월 5일,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감했다. 66년간이었다. 그를 둘러싼 담론은 사후에도 뜨거운 진행형이다. 말하자면, 그의 죽음이 있었기에 이 사회는 달구어지고 있는 셈이다. “문학 현실 한탄하던 천생 소설가” “내가 오해했던 그 남자, 마광수” “욕망과 자유를 아는 자를 찾아라” 등, 언론 매체에서 마광수의 문학적 속살과 그의 삶을 연결 짓는 글들이 잇... (시론)원숭이 재판 나는 전형적인 ‘수포자(수학 포기자)’였다. 수학에 자신 없어 문과를 선택했고, 문과에서 소화해야 하는 수학조차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다. 지금도 ‘미분에서 길을 잃고, 적분에서 책을 덮었다’라는 말로 비루했던 고교 시절을 회고하곤 한다. 수학만 그랬으면 그나마 다행이었으리라. 수학 못 하면서 과학 잘한다고 양심불량자로 손가락질받는 것도 아닌데 이유 없이 과학도 멀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