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포커스=== 재테크 (시론)이젠 진보도 늙었다 2002년 대선 당시를 회고해 보자. 노무현 후보를 둘러싼 30대들은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무장한 젊고 활력이 넘치던 세대였다. 이들이 인터넷 공론장을 지배하는 동안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은 기사에 댓글을 다는 방법조차 몰랐다. 아니, 알 필요조차 없었... (시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비민주적 정당정치 주요 정당들의 공천이 진행되면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불만과 후유증이 분출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폭발 수준이다. 이미 몇 사람이 탈당을 했고, 10여 명의 추가 탈당이 거론되고 있다. 권력 경쟁에서는 승패가 있기 마련이고 패배한 쪽에서는 불만이 나오는... (시론)코리아 디스카운트만 부각시킨 기업 밸류업 대책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정부가 지난 26일에 공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딱 그런 꼴입니다. 신년 초에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한국거래소를 두 차례나 방문하여 토론회까지 열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시론)우리는 충분히 정치적인가? 순수하게 정치적 존재로서의 인간? 인간이라는 하나의 대상은 각각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런데 흔히 인간이 ‘정치적 존재’라고도 말할 때, 이는 이 셋 중 하나에 포함되는가 아니면 별개의 고유한 관점인가? 이 질문은 우리가 정치를 무엇으로 이해하느냐에 따... (시론)120석도 위태로운 민주당, 유일한 반전 카드는? 1월 말에 《이기는 정치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2022년에 출간한 《좋은 불평등》은 ‘운동권 경제학’과 대결하는 책이었다. 《이기는 정치학》은 ‘운동권 정치학’과 대결하는 책이다. 두 권 모두 ‘중도진보’ 입장에서 운동권 경제학과 운동권 정치... (시론)심판보다 심장에 울림을 주는 공천 공천은 정당에서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공천은 각 정당 내부의 일로 당총재가 전권을 휘둘렸던 절대반지였습니다. 2000년 총선연대라는 시민운동 총연합체가 ‘낙천 낙선운동’을 벌이기 전까지 최고 권력자의 몫이었습니다. 이른바 ‘... (시론)유엔의 기능 부전, 어떻게 보아야 하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아직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수많은 국제정치적 질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유엔의 역할 문제다. 서방의 주류적 시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 유엔 체제 및 탈냉전 규... (시론)직장갑질119법을 제안해 본다 얼마 전 일본 NHK방송에서 소위 ‘땅콩회항’이라고 불리었던 ‘갑질사건 그리고 사건 이후 10년 동안 한국사회’의 변화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 방송이 방영되었다. 사건 피해당사자로서 방송 인터뷰를 하며 지난 사건이 떠올라 여러 생각을 하지 않을 수 ... (시론)정부는 의료계를 이길 수 없다는 호기로운 의료계의 “그사세” 그야말로 의료계가 아수라판이다. 수술은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급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가 의료계를 이길 수 없다”고 호기로운 말까지 하고 있다. 정말 “그들이 사는 세상” 그 자체다. 정부가 2024년 대학 입... (시론)‘리셋’을 꿈꾸고 있나요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들곤 합니다. 그날 하루 있었던 일부터 내일 해야 할 일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지난 추억에 빠져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불면의 밤은 대개 후회와 한숨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그때... 12345▶
(시론)이젠 진보도 늙었다 2002년 대선 당시를 회고해 보자. 노무현 후보를 둘러싼 30대들은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무장한 젊고 활력이 넘치던 세대였다. 이들이 인터넷 공론장을 지배하는 동안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은 기사에 댓글을 다는 방법조차 몰랐다. 아니, 알 필요조차 없었... (시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비민주적 정당정치 주요 정당들의 공천이 진행되면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불만과 후유증이 분출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폭발 수준이다. 이미 몇 사람이 탈당을 했고, 10여 명의 추가 탈당이 거론되고 있다. 권력 경쟁에서는 승패가 있기 마련이고 패배한 쪽에서는 불만이 나오는... (시론)코리아 디스카운트만 부각시킨 기업 밸류업 대책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정부가 지난 26일에 공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딱 그런 꼴입니다. 신년 초에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한국거래소를 두 차례나 방문하여 토론회까지 열며 한국 증시의 고질적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시론)우리는 충분히 정치적인가? 순수하게 정치적 존재로서의 인간? 인간이라는 하나의 대상은 각각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런데 흔히 인간이 ‘정치적 존재’라고도 말할 때, 이는 이 셋 중 하나에 포함되는가 아니면 별개의 고유한 관점인가? 이 질문은 우리가 정치를 무엇으로 이해하느냐에 따... (시론)120석도 위태로운 민주당, 유일한 반전 카드는? 1월 말에 《이기는 정치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2022년에 출간한 《좋은 불평등》은 ‘운동권 경제학’과 대결하는 책이었다. 《이기는 정치학》은 ‘운동권 정치학’과 대결하는 책이다. 두 권 모두 ‘중도진보’ 입장에서 운동권 경제학과 운동권 정치... (시론)심판보다 심장에 울림을 주는 공천 공천은 정당에서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공천은 각 정당 내부의 일로 당총재가 전권을 휘둘렸던 절대반지였습니다. 2000년 총선연대라는 시민운동 총연합체가 ‘낙천 낙선운동’을 벌이기 전까지 최고 권력자의 몫이었습니다. 이른바 ‘... (시론)유엔의 기능 부전, 어떻게 보아야 하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아직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수많은 국제정치적 질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유엔의 역할 문제다. 서방의 주류적 시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 유엔 체제 및 탈냉전 규... (시론)직장갑질119법을 제안해 본다 얼마 전 일본 NHK방송에서 소위 ‘땅콩회항’이라고 불리었던 ‘갑질사건 그리고 사건 이후 10년 동안 한국사회’의 변화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 방송이 방영되었다. 사건 피해당사자로서 방송 인터뷰를 하며 지난 사건이 떠올라 여러 생각을 하지 않을 수 ... (시론)정부는 의료계를 이길 수 없다는 호기로운 의료계의 “그사세” 그야말로 의료계가 아수라판이다. 수술은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급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의료계는 “정부가 의료계를 이길 수 없다”고 호기로운 말까지 하고 있다. 정말 “그들이 사는 세상” 그 자체다. 정부가 2024년 대학 입... (시론)‘리셋’을 꿈꾸고 있나요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들곤 합니다. 그날 하루 있었던 일부터 내일 해야 할 일에 이르기까지, 때로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지난 추억에 빠져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불면의 밤은 대개 후회와 한숨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