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진 총출동해 주주 소통 강화하는 LG전자
10대 그룹 중 최초 '밸류업' 공시도
입력 : 2024-08-25 06:00:00 수정 : 2024-08-25 06:00:00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LG전자(066570)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주완 LG전자 CEO를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들이 전면에 나서 회사의 비전과 사업 현황 등을 직접 설명하고 나섰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3월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의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지난 21일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예고 공시했습니다. 10대 그룹 중 '밸류업 공시' 예고에 참여한 기업은 LG전자가 처음입니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중에 세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2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 선포 이후, 1년간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인베스터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조 CEO는 인베스터 포럼에서 △2030 미래비전의 재무적 목표 중간 진척상황 공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4대 방향성 제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결과로 연이은 유니콘 사업 출격 준비 등에 대해 공개했습니다. LG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날 행사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30년 LG전자의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조 CEO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이를 위해 Non-Hw, 기업 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 매출액 100조 기업으로의 도약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구체적인 전략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래비전'을 선포한 이후, 온·오프라인으로 방식을 확장하며 주주소통을 지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주주총회도 열린 주총으로 바꿨습니다. CFO가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조 CEO가 직접 주주들에게 회사의 실적을 설명하고 중장기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조 CEO는 "고객가치를 많이 이야기했지만, 주주가치를 어떻게 제공하느냐는 부분에는 소홀했다는 반성을 했다"며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첫 발걸음을 떼고자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이 포함된 전시존을 마련해 새롭게 시도하는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는 한편, 많은 주주들과 소통하고 회사의 비전을 나누기 위해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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