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K-푸드 급식의 날'…중남미 시장 개척 박차
김치·즉석밥·라면 등 점심식사 제공…'K-푸드' 급식 희망↑
입력 : 2024-08-28 07:05:02 수정 : 2024-08-28 07:05:02
멕시코 몬테레이시 산업단지 내 제조사 2곳에서 진행한 'K-푸드 급식의 날' 행사. (사진=농식품부)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시 산업단지 내 제조사 2곳에서 'K-푸드 급식의 날'을 추진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해외 구내식당 급식은 대규모 물량의 안정적인 수출이 지속될 수 있는 우수한 판로인데요. 농식품부는 각국 현지 회사와 학교 급식 시장 개척을 위해 식자재 전문 바이어를 발굴하고 시음·시식용 우수 농식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한국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매운맛에 대한 선호와 청년층 내 높은 한류 인기로 농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입니다. 이중 북부의 몬테레이시는 1000여개의 글로벌 제조사가 입주해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로서, 한국 제조기업도 다수 진출해 있어 K-푸드 급식 확산에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K-푸드 급식의 날 행사는 조리 번거로움이 없고, 현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김치, 즉석밥, 라면, 음료 등을 점심 식사로 제공했는데요. 급식 행사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 429명 중 418명(97%)이 정기적인 K-푸드 급식을 희망했고, 422명(98%)은 추후 구매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현재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광고 스크린에 한식 관련 홍보영상이 송출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나만의 K-푸드 레시피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멕시코 인플루언서의 한국 농식품 체험 영상이 공개되면 챌린지 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022년부터 멕시코를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멕시코 수출용 제품 개선, 현지 유통매장 판촉, 소비자 대상 체험행사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 올해 7월 기준 멕시코로의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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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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