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역직구 사업 진출한다…"5년 간 수수료·보증금 0원"
5년간 수수료 및 보증금 무료 정책…셀러 비용 부담 최소화
다국어 및 자동 번역 지원…글로벌 비즈니스 참여 독려
입력 : 2024-09-25 16:05:08 수정 : 2024-09-25 16:05:08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역직구 시장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향후 5년 간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셀러들에게 수수료와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인데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회 셀러 포럼을 열고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 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지유 기자)
 
가장 주목할 점은 5년 간 진행되는 무료 수수료 정책인데요. 알리익스프레스는 5년 동안 글로벌 셀링에 참여한 모든 셀러들에게 입점·판매 수수료 0% 및 보증금 0원 정책을 내달 10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도 매우 유연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상품 등록 정보는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케이베뉴의 국내 입점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셀러는 국내와 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향후에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향후 제공될 예정입니다.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지며,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Alipay International)을 통해 미화로 진행되는데요.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국내 배송을 지원하며,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해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무료 수수료 정책과 더불어 한국어 지원 백엔드,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제공해 글로벌 판매 시 셀러들이 외국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시스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레이 장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국내 기업이나 셀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글로벌 셀링을 통해 국내 셀러들이 비용이나 언어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로 판로를 넓히고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의 케이베뉴 채널에 입점하는 국내 셀러들은 한국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운영 중인 다른 국가 및 지역의 1.5억 명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확장할 수 있는데요. 이후 단계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도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시행 초기에는 K-뷰티 및 K-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이후 프로그램을 K-푸드 및 K-팝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 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셀링의 시행을 통해 장기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셀링은 한국 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보고 있기에 앞으로 더 많은 자금과 기술적 자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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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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