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태균 알기 전 당대표 출마 결심"
"윈지컨설팅 여론조사서도 1위"
입력 : 2024-09-26 11:13:44 수정 : 2024-09-26 11:16:5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저는 2021년 4월16일 언론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고, 2021년 5월6일 마포포럼에서 이를 공식화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태균 사장의 여론조사 결과치를 통한 설득이 전당대회 출마의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언급한 것인데요. 
 
이날 본지가 ("김영선, 윤 대통령에게 명태균 소개…여론조사 결과 보고") 란 기사를 통해 이 의원이 2021년 6월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에 당선될 당시 명씨의 지원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이 의원은 "2021년 5월9일 명태균 사장을 소개하면서 김영선 전 의원이 처음에 저에게 연락처를 전달했다"며 명씨를 알기 전 당대표 출마 결심을 이미 했음을 강조했는데요.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이준석 돌풍'이 시작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명태균 사장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PNR에서 발표된 전당대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모두 등록돼 있고, 동시기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시 통계적으로 튀는 결과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미래한국연구소는 <머니투데이>와 함께 PNR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의뢰를 총 6회 진행했습니다. 2021년 5월9일 공표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준석 의원은 곧바로 13.9% 지지율로 2위에 올랐고, 2021년 5월15일 여론조사에서는 20.4%로 처음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제가 처음으로 여론조사 1위를 한 시기 하루 차이로 윈지컨설팅(박시영 대표 관계기관)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1위를 했다"며 "잘 아시겠지만 윈지컨설팅 조사에서 저를 밀어줬을 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윈지컨설팅은 친민주당계 인사인 박시영 대표의 정치컨설팅업체입니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전략컨설팅 등을 맡은 바 있습니다. 
 
2022년 5월15일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의 개소식에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 의원이 참석하는 사실을 명씨가 최소 6일 전 알고 있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사실과 다름을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해당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선거로 지방선거 지역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순차적으로 있었고 경남은 보궐선거가 포함된 지역이라 다른 지역에 디해 선대위 발족식이 지연돼 보궐 공천 이후 진행될 것이란 것은 널리 알려진 상태였다"고 적었는데요. 
 
그러면서 "김영선 후보 측에서 예측하고 준비할 수는 있지만 12일까지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당대표실에서 발행한 일정표를 보면 창원의창 보궐선거 후보 사무실 방문 일정은 5월13일에야 일정표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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