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미국 진출 한다…올해 에드시런 참여
입력 : 2021-11-16 15:28:48 수정 : 2021-11-16 16:14:1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중음악 시상식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가 올해 시상식을 계기로 미국에 진출한다.
 
CJ ENM의 김현수 본부장은 16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K팝 시상식에 걸맞게 아시아와 인접 지역으로 개최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겠다. 더 이상 소수장르가 아닌 K팝이 세계가 즐기는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고 했다.
 
1999년 ‘엠넷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한 이 음악 시상식은 2009년 ‘MAMA’로 명칭을 바꿨다. 2010년 K팝 시상식 최초로 해외인 마카오에서 개최했다. 2017년 아시아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여는 등 글로벌 시상식을 추구했다.
 
그간 스티비 원더, 퀸시 존스, 두아 리파, 스눕 독, 위즈 칼리파, 윌.아이.엠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유튜브 엠넷 K-팝 및 '케이콘 오피셜(KCON official)' 채널을 통해 전 세계 20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3200만명이 시청했다.
 
올해는 오는 12월11일 오후 6시 경기 파주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입장 관객 숫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하는 올해를 발판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출신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올해 출연진에 합류한다. 올해 방탄소년단 히트곡 중 하나인 '퍼미션 투 댄스' 작사·작곡자로 참여한 만큼 시상식의 정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상식에선 올해 발표한 히트곡 '배드 해빗(Bad Habit)'도 'MAMA' 버전으로 선보인다.
 
그룹 워너원도 해체 약 3년 만에 MAMA로 다시 뭉친다. 최근 국내외에서 열풍을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댄스 크루 여덟 팀도 모두 출연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아직 미정이지만, 북미 활동 스케줄이 겹치지 않는다면 합류할 수 있다.
 
올해부터 시상식은 심사 부문과 방식이 바뀐다. 대상 4개 중 3개인 올해의 가수·노래·앨범과 본상 중 가수별·장르별 시상은 K팝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 및 음원·음반 판매량 등을 기준으로 작품성·예술성에 맞춰 평가한다.
 
대상 4개 중 하나인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Worldwide Icon of the Year)'과 본상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 10(Worldwide Fans’ Choice TOP10)'은 온전히 팬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중성 평가로 후보와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세계 167 개국 서비스 중인 '애플뮤직' 글로벌 지표를 추가해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했다. 수집된 데이터와 과정 검수, 심사 집계는 외부기관인 '삼일 PwC'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MAMA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사진/CJ EN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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