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청주공항 인프라 투자" 약속
청주공항서 지역발전 간담회 진행…도민들 "활주로 재포장과 신공항 청사" 요청
입력 : 2021-11-30 14:06:43 수정 : 2021-11-30 14:06:43
[청주=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와 청주공항의 인프라 투자 두 가지를 핵심 공약으로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30일 청주공항을 찾아 지역발전 간담회를 갖고 "주변에 오성 첨단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고, 대덕 지역 등에서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수출입하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선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30일 청주공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30일 윤석열 후보가 청주공항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그러기 위해선 산업단지와 청주공항 간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 두 가지가 잘 되면 지역의 산업 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광역철도는 출퇴근 용도이기 때문에 인구가 밀집한 청주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게 지금까지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고 추진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은 "청주공항 활주로가 2.7km 남짓으로 짧아서 A380이 뜨질 못한다"며 "2.7km 활주로가 포장된 지는 30년이 돼 이번에 활주로 포장을 다시 해야 하는데 1100억원 정도 드는 걸 유념해 달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2019년 12월 청주공항이 300만 이용객을 돌파했는데 코로나가 없었으면 400만명이 넘었을 텐데 안타깝다"며 "신여객청사 신축이 필요하다. 제주는 이미 한국노선이고, 국제노선도 6개 이상이라 활성화가 될 것이라 생각해 660억원 들여 신공항 청사의 증축 내지 신축을 원하는 게 도민 의견이다. 철도 노선은 물론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배려와 고려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전정애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역시 활주로 연장을 요청했다. 진 국장은 "국제선 신규 취향이 계속 늘어나고, 여행자가 늘고 있는데 활주로가 짧아 국제선을 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 92년도에 활주로 포장하고 지금까지 안해 내부 연안이 노후화돼 위험한 상황이니 재포장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여객청사 확충도 저희 164만 도민의 염원이기도 해 대선 공약에 담아 공항 활성화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윤 후보는 마무리발언으로 지역균형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윤 후보는 "첫째는 모든 지역들이 접근성에 있어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하고, 둘째는 재정 자주권을 확대해 지역민들이 자기가 필요한 재정 수요를 스스로 발굴하게 해 쓰게 하고, 세번째는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고 국제경쟁력 있는 분야는 중앙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가 30일 충북지역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청주=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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