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만’ 안은진·김경남 재회, 호평에도 0.6% 시청률로 종영
입력 : 2022-02-09 08:45:42 수정 : 2022-02-09 08:45:4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드라마 ‘한 사람만이 안은진과 김경남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구원 엔딩과 함께 지난 8주간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연속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한 사람만’ 15, 16회에서는 표인숙(안은진 분)과 민우천(김경남 분)의 인생 멜로와 표인숙, 강세연(강예원 분), 성미도(박수영 분)의 워맨스,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하루가 갈수록 상태가 악화된 세연은 죽음을 앞두고 천국의 색을 상징하는 녹색 광선이 보고 싶어했다. 이에 세 여자는 바다로 향했다. 겁이 많은 세연은 너르게 펼쳐진 바다에서 두려움마저 잊었다. 그리고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던 세연은 환각으로 나타난 천국의 색을 보며 눈을 감았다.
 
미도는 집착했던 가볍고 헛된 것들을 모두 놓았다. 딸이 죽는다고 해도 얼굴 한번 안 비춘 엄마가 재벌 구지표(한규원 분)와의 결혼 소식에 돈을 빌려 달라며 찾아왔다. 이제는 더 이상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던 어린애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미도는 처음으로 엄마를 냉대했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은나쁜 사람이었던 구지표의 동영상도 직접 인터넷에 올렸다. 그렇게 미도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죽기 직전 꿈에 그리던 동생의 얼굴을 보며 떠났다.
 
인숙과 우천은 살인 누명을 벗었다.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딸 산아(서연우 분)가 무거운 비밀을 지니며 곪아 가는 것을 볼 수 없었던 엄마 우경미(차희 분)가 자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천은 살인청부업자로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했다.
 
인숙에게 그때까지 자신을 위해 버텨 달라 눈물로 호소했다. 수술을 받지 않았던 인숙은 마음을 바꿨다. 우천이 복역한 사이 수술은 성공했지만 부작용으로 기억력에 저하가 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출소한 우천과 다시 만난 인숙은 다리 위에서안녕이라는 인사를 나눴다. 이처럼 서로의 존재가 구원이 된 아름다운 엔딩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한 사람만은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 등 방송 전부터연기파 대세 배우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이들 모두는 캐릭터에 완벽 흡수된 빈틈없는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안은진은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삶에 무감한 세신사부터 한 사람을 만나 살고 싶어진 시한부까지, 변화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안방극장이 주목하고 있는 배우 김경남 역시 그 아닌 민우천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진한 감정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묵직하면서도 디테일한 연기로 몰임갑을 높인 강예원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칭호에 걸맞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연기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박수영은 안정적인 감정 변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연속 방송된 한사람만의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0.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 사람만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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