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아파트 월세 비중 39.5%…역대 최고
양주, 월세 비중 가장 높아…70% 육박
입력 : 2022-06-16 13:31:29 수정 : 2022-06-16 13:31:29
(사진=경제만랩)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경기도 아파트에서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양주시의 월세거래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경기부동산포털의 올해 1~5월 경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총 12만3253건 중 월세 거래량은 4만8633건으로 월세거래 비중이 39.5%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부동산포털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11년(1~5월 기준)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거래량과 거래 비중이다.
 
경기도에서 아파트 월세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양주시로 확인됐다. 올해 1~5월 양주시 아파트 전월세 거래 3173건 가운데 월세거래는 2243건으로 월세 비중이 70.7%에 달했다. 이어 △파주시 57.5% △안성시 51.3% △의정부시 50.0%로 나타났다.
 
오는 8월부터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세입자가 전세 수요로 가세하면 경기도 아파트 월세거래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계약갱신청구권에 의해 4년간 전세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생각에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대폭 올릴 수 있어 월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까지 높아지고 있어 세입자들은 차라리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것이 낫다고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계약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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