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가상화폐 정치자금 기부 공식 인정
기부 이후 법정 화폐로 전환하는 방식 채택
입력 : 2022-07-26 10:48:38 수정 : 2022-07-26 10:48:38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가상화폐를 정치자금 기부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공정선거위원회(FPPC)가 정치자금의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가상화폐 기부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식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가상화폐 기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정치자금 투명성과 자금출처 확인을 위한 ‘KYC(Know Your Customer)’ 원칙을 이유로 가상화폐가 정치적 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 선거관리 당국은 지난 5월부터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전면 검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기존 가상화폐 금지 방침을 유지, 100달러 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기부, KYC 프로토콜 시스템을 활용하여 기부 이후 가상화폐를 법정 화폐로 전환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에 당국은 세 번째 안을 채택하여 가상화폐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한 미국 12개 주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치 후원금을 가상화폐로 받겠다고 발언했다. 당시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상자산과 NFT에 대한 정치권 전반의 인식을 바꾸고,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혁신적 실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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